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난데없이 등장한 한복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.
청와대 핵심관계자가 한복이 우리의 전통 의복 문화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.
그러면서 외교부 등에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참모회의에서 '한복 논란'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
일부에선 중국의 '문화 침탈'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.
앞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조선족의 문화를 소개하며 한복을 입은 여성이 장구를 치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.
전문가는 이 같은 배경에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성장하자 중국의 초조함이 배경에 깔려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.
[이욱연 / 서강대 중국문화학 교수 (YTN 뉴스Q) : 지금 사실 한국의 K드라마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한국 문화가 되고 있거든요. 이런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죠. 반면에 중국은 자기들은 동아시아 문화를 대표하는 게 중국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세계 콘텐츠 상에서 등장하는 동아시아 전통문화가 한국 문화로 인식이 되니까 여기에 대한 초조함이라든가 불안감이 있죠. 그래서 문화적으로 해외에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걸 굉장히 확대하고 있거든요.]
YTN 오동건 (odk79829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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